충청투데이 퇴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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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퇴출운동
  • 조성남
  • 승인 2014.12.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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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 윤리위반은 사이비

타이어뱅크가 지난달 28일 ‘충청투데이의 언론횡포로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 대전충남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1일 성명을 통해 충청투데이의 과거 보도와 행적까지 조목조목 비판하며 잘못된 관행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충남 민언련은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한 충청투데이의 자체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윤리규정 위반에 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례 수집과 함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을 밝히고, “그 결과에 따라 취재 및 구독 거부운동을 포함해 출입처 퇴출, 지자체 광고 집행 저지 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독자운동을 벌여 나갈 것” 이라고 강경대응 입장을 확실히 했다.

대전충남 민언련은 이날 오후 ‘도 넘은 충청투데이 보복 보도 더 이상 방치할 일 아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지난주 타이어뱅크에 대한 충청투데이 비판보도 후 타이어뱅크 본사 이전 발표로 지역사회가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며 “지역 기업의 본사이전의 빌미를 제공한 최근 비판보도 이면에는 지역 기업에 대한 무리한 광고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불법에 대해 비판 보도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일련의 충청투데이 행태는 정상적인 비판보도를 넘어섰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평소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던 지역 언론에서 조차 직간접적으로 충청투데이의 보도 문제를 언급하는 등 지역 언론 내부의 평가 역시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충청투데이의 이 같은 행태는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면서 공연 티켓 강매, 대청호마라톤대회 후원을 둘러싼 대덕구와의 마찰, 편집국장 자혼 청첩장 돌리기 등 과거 비정상적인 관행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아울러 “언론의 사회적 책무와 공공성을 지켜야 할 언론사주가 수익확대를 위해 출입처 기자들을 동원해 광고영업을 강요하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며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인 윤리규정 위반이 지속된다면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사이비 언론’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대전충남 민언련은 “충청투데이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자사 관련 언론윤리 위반 사례에 대해 내부 윤리위원회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독자와 해당 기관에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지역 사회에 대해서도 “언론이 언론이기를 포기한 채 스스로의 윤리 규정마저 어기고, 보복 보도를 일삼는다면 지역 사회에서 자리 잡을 수 없도록 지역 사회 스스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충남 민언련은 충청투데이로부터 촉발된 지역 언론의 윤리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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