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00만원대 유지…“페이스북 ‘리브라’ 영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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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00만원대 유지…“페이스북 ‘리브라’ 영향 적어”
  • 김성서
  • 승인 2019.06.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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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1100만원 돌파…시총 상위 암호화폐 변동률 낮아
리브라 영향 두고 갑론을박 “시장 변화”vs“거의 없을 것”
지난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시세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시세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세계 최대 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내년 상반기에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시세는 11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대비 0.1% 하락한 1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비트코인SV, 대시, 라이트코인 등 시총 순위 상위권의 주요 암호화폐 모두 1% 내에서 소폭으로 변동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5월 10일 이후 1년여 만인 지난달 27일 10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은 잠시 주춤하던 모습을 보인 뒤 지난 13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시작했고, 18일 1100만원을 돌파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출시를 공식화 한 가운데 영향이 다소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18일 새로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리브라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브라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상반돼 있다. 페이스북의 이용자가 전세계 20억명에 달하는 만큼 내년 발행이 본격화 될 경우 시장에 큰 변화가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결제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파트너사를 통해 페이스북 암호화폐 쓰임새가 급격하게 확장될 경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의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사업 방향이 구체화되지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특히 리브라는 중앙화 된 방식으로 운영되는 동시에 글로벌 화폐로서의 입지 구축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각국 정부의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커 익명성·탈중앙화를 보장하는 비트코인의 시세는 계속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암호화폐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확산되면 각국 정부의 규제는 더욱 공고해지고 촘촘해 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치는 금처럼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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