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세대 영향’ 8년 만에 수능 응시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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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세대 영향’ 8년 만에 수능 응시자 증가
  • 김성서
  • 승인 2018.09.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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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결과…고3 늘고 졸업생 하락
2000년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가 8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

2000년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가 8년 만에 증가했다.

10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59만 492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수능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1397명 늘었다.

이 가운데 재수생과 반수생 등 졸업생은 2050명 줄었지만 재학생이 3237명 증가했다.

수능 응시자는 2011학년도 이후 줄 곳 줄어들다가 8년 만에 처음 증가했다. 이는 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가 올해 고3이 되면서 수능 응시자가 반짝 증가한 것이지만 60만명을 넘지는 못했다.

탐구영역 응시자 57만3253명 중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은 30만3498명(52.9%) 과학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은 26만2852명(45.9%)이었다. 직업탐구는 6902명(1.2%)가 선택했다.

다만 최근 이과 선호 현상에도 과학탐구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1349명 감소했다. 사회탐구 응시자도 줄긴 했지만 221명에 그쳤다. 수학도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 응시자가 4035명 줄고,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응시자는 6879명 늘었다.

이는 최근 추세와는 다른 현상이다. 의대 정원 증가와 이공계열 학과 정원을 늘리는 대학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위권 학생들의 이과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과학탐구 응시자가 계속 증가해왔다.

이에 대해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및 정시 전형에서 상위 등급과 표준점수 등을 받기보다 수월한 수학 나형, 사회탐구 지원이 전년보다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되고 성적 통지표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필수영역인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이고, 나머지 과목은 상대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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