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SKY 대학’ 중도포기 1196명…의대 선호 여전
상태바
작년 ‘SKY 대학’ 중도포기 1196명…의대 선호 여전
  • 김찬혁
  • 승인 2019.03.14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1000명 이상 미등록‧자퇴…‘반수’로 의대‧약대 진학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7년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을 비롯한 전국 4년제 대학의 중도탈락 인원을 집계, ‘중도탈락 학생 수 및 비율 분석’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SKY 대학 중도탈락 학생 수는 1196명이었다. 사진은 서울대 정문 전경. 뉴스1

지난해 서울·고려·연세대 이른바 ‘SKY’ 대학을 중도포기한 학생이 119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7년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을 비롯한 전국 4년제 대학의 중도탈락 인원을 집계, ‘중도탈락 학생 수 및 비율 분석’ 결과를 내놨다. 중도탈락이란 자퇴나 미등록, 미복학 등의 사유로 학교에 나가지 않는 것을 뜻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치르기 위해 자발적으로 중도포기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SKY 대학 중도탈락 학생 수는 1196명이었다. 세 대학 학생을 모두 합친 전체 재적생 7만 4784명의 1.6% 수준이다. 학교별로 보면 △고려대 518명 △연세대 444명 △서울대 234명 순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이들 3개 대학을 자퇴하거나 미등록 하는 등의 중도탈락자는 매해 10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의 경우 반수를 해 의학계열로 빠지거나 학과를 바꿔 입학하는 학생이 많다”며 “연세대와 고려대 등은 반수로 서울대나 의대에 다시 입학하거나 약대로 편입학하는 학생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소재한 대학 가운데 중도탈락 학생 수가 600명을 넘는 곳은 총 7곳이었다. 경희대가 909명(2.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한국외대 665명(2.9%) △숭실대 648명(3.5%) △중앙대 647명(2.7%) △동국대 621명(3.3%) △건국대 616명(2.7%) △국민대 604명(2.8%)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거점 국립대 가운데는 전북대가 중도탈락 학생 수 948명(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대 877명(2.7%) △부산대 815명(2.8%) △경상대 796명(3.9%) △충남대 695명(2.8%) △강원대 683명(3.1%) △전남대 667명(2.9%), 제주대 642명(4.1%) △충북대 546명(2.8%) 순이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 학생들이 중도 탈락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상당수가 반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 좋은 대학이나 학과를 가기 위해 현재 다니는 대학을 그만두는 학생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