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백기’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참여율 8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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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백기’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참여율 80% 넘어
  • 김찬혁
  • 승인 2019.03.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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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개학연기 취소 이후 사흘 간 20%p 증가
오는 15일까지 유예기간…이후 불참 시 제재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올해 에듀파인 의무 사용 사립유치원 571곳 가운데 473곳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전체의 82.8%로 지난 5일 발표 때보다 23.9%p나 증가한 수치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사립유치원에 도입되는 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 시연회가 열리는 모습. 뉴스1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 연기를 철회한 이후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참여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의무 사용 사립유치원 가운데 80% 이상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올해 에듀파인 의무 사용 사립유치원 571곳 가운데 473곳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전체의 82.8%에 이른다. 이는 지난 5일 발표 때보다 23.9%P나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했던 한유총 소속 다수 유치원들이 지난 4일 개학 연기 대정부 투쟁 실패 이후 전향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교육부가 공포한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유아 200명 이상의 대형유치원은 지난 1일부터 에듀파인 의무 사용 대상에 포함됐다. 그 외 사립유치원은 내년부터다. 

올해 의무 사용 대상이 아닌 사립유치원 161곳도 도입 의사를 밝혔다. 지난 발표 때보다 8곳이 더 늘었다. 교육청과 유치원법인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영형 사립유치원 7곳도 에듀파인을 도입한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부산·대구·광주·강원·충북·충남·전남·경남·제주 등 9개 지역의 에듀파인 의무 사용 유치원은 100% 참여한다. 경북(96.2%)·울산(90.9%)·대전(89.5%) 등도 참여율이 높았다. 이어 경기(74.2%)·인천(72.2%)·서울(56.0%)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참여율 7.7%로 가장 낮았다.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첫 도입인 점을 감안했다. 이후에도 에듀파인을 사용하지 않으면 시정명령·행정처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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