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SKT·키움증권 손잡고 제3인터넷은행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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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SKT·키움증권 손잡고 제3인터넷은행 도전장
  • 김찬혁
  • 승인 2019.02.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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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디지털시대 혁신 주체 될 것”…최대주주에 키움증권
금융당국, 다음달 26~27일 신규인가 신청 받을 예정

19일 하나금융그룹은 SKT·키움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그룹까지 참가 선언을 하면서 제3인터넷전문은행 선정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1

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키움증권과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그룹까지 참가 선언을 하면서 제3인터넷전문은행 선정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하나금융그룹은 SKT·키움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8년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NL) 구축,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출시, 지난 2016년 SK텔레콤과 합작한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Finnq) 등을 선보이며 ICT 연계 사업을 시도해왔다.

SK텔레콤은 AI,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ICT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빅데이터 등 ICT 기술과 금융 서비스 융합해 손님이 겪었던 금융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손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국내 위탁매매 점유율 14년 연속 1위를 유지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다.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은 ICT전문기업인 다우기술이 모기업이다. 국내 보안인증서비스 1위 ‘한국정보인증’ 등을 보유한 ICT·금융 주력 그룹으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3사(社)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향후 금융, IT, 핀테크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참여를 통한 신개념 융합기술의 구현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주주로는 키움증권이 나선다. KEB하나은행을 가지고 있는 하나금융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규정에 걸리는 SK텔레콤은 인터넷은행 지분 1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신한금융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카카오뱅크에 출자한 KB국민은행, 케이뱅크에 투자한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이 나서면서 4대 시중은행이 모두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게 됐다. 네이버와 인터파크의 불참 선언으로 인해 시들했던 인터넷전문은행 선정 작업에 다시 불씨가 붙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지난달 열린 제3인터넷은행 설명회에 참석하며 제3인터넷은행 참여 의사를 보인 기업으로는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소프트웨어 업체 티맥스소프트·티맥스OS,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 등이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 중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매뉴얼을 확정하고 오는 4월 26~27일 신규 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예비인가는 5월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2개까지 선정될 이번 제3인터넷전문은행은 오는 2020년부터 문을 열게 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변화의 수용자가 아닌 변화의 주도자”라며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주도하며 이종(異種) 업종 간의 융합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손님 혜택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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