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여파’…SKY 정시 경쟁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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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여파’…SKY 정시 경쟁률 ‘뚝’
  • 김찬혁
  • 승인 2019.01.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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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주요대학 평균 경쟁률 5.86대1…지난해 6.92대1보다 하락
경영‧경제‧치의예‧기계공학 등 주요학과 경쟁률도 하락세

3일 각 대학과 종로학원하늘교육·이투스교육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서울 주요 7개 대학의 2019학년도 정시 평균 경쟁률은 5.86대 1로 전년도 6.92대 1보다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주관 2019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대입상담박람회에서 학부모와 수험생이 입시 상담을 받는 모습. 뉴스1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서울 주요대 경쟁률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수능' 여파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안정·하향 지원을 했으리란 분석이다.

3일 각 대학과 종로학원하늘교육·이투스교육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서울 주요 7개 대학의 2019학년도 정시 평균 경쟁률은 5.86대 1로 전년도 6.92대 1보다 떨어졌다. 해당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이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경쟁률 하락이 눈에 띈다. 이날 원서접수를 종료한 연세대의 올해 정시모집 최종경쟁률은 5.01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5.33대 1보다 소폭 떨어졌다.

계열별로도 주요학과들의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인문계열 중 경영학과는 3.61대 1로 지난해 4.11대 1보다 낮아졌다. 경제학부(4.01대1→3.29대1)와 정치외교학과(4.88대1→3.94대1)도 각각 하락했다. 자연계열 치의예과(5.89대1→5.46대1)와 기계공학부(4.47대1→4.29대1)도 떨어졌다.

같은 날 원서접수를 끝낸 고려대도 4.39대 1로 지난해(5.36대1)보다 하락했다. 특히 인문계열 주요학과인 경제학과(5.33대1→3.63대1), 자연계열의 화공생명공학과(6.86대1→3.77대1) 등은 경쟁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올해 정시모집 최종경쟁률을 3.58대 1로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4.36대 1보다 하락했다. 이는 계열·적성에 맞게 수능 영역을 선택하는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다. 그동안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은 3.74~4.98대 1 수준을 보였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른 주요대학도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강대 6.86대1→5.98대1 △성균관대 5.72대1→5.16대1 △한양대 6.1대1→5.22대1 △중앙대 14.74대1→11.66대 1 등이다.

‘불수능’이 경쟁률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이 어려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 지원 가능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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