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앱 속속 출시…음원시장 지각변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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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천앱 속속 출시…음원시장 지각변동 주목
  • 김찬혁
  • 승인 2018.12.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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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SK, AI 음악플랫폼 ‘바이브’‧‘플로’ 출사표
이용자 취향에 맞는 정교한 음악 추천 성공 관건
음악 앱(어플리케이션) 이용자 수. 뉴스1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추천을 전면에 내세운 음악 플랫폼을 들고 나왔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앱 '뮤직메이트'를 AI 추천 음악플랫폼 '플로'(FLO)로 전환했다. 기존 이용자는 뮤직메이트를 업데이트하면 플로로 전환된다.

'플로'는 AI추천 서비스를 첫 화면에 내세웠다. 이용자의 음악 청취 이력이 쌓일수록 데이터가 축적돼 취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데이터가 없는 초기에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선호 아티스트와 음악 장르를 바탕으로 추천해준다.

네이버도 내년 2월 AI추천 음악플랫폼 '바이브' 웹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의 ‘네이버뮤직’을 일원화한다. 지난 6월 출시된 바이브 앱은 개인의 취향과 개별 음원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앞서 NHN벅스도 AI 기반 음악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삼성전자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AI추천 음악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AI스피커 도입 등 이용자의 음악 청취 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모델도 다양화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플로를 통해 연예인이 팬들과 소통하는 채널이라든지 공연 등 부가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추천이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얼마나 정교하게 음악을 추천해주는지에 달렸다. 이 때문에 네이버는 네이버뮤직 이용자들을 바이브로 이동시켜 AI추천 성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관련업계에서는 AI추천 음악 플랫폼들이 차트 위주의 서비스에 익숙해진 기존 이용자들을 얼마나 데려올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기존 음악 앱들도 AI추천 기능을 일부 넣었지만 이를 핵심 서비스로 내세운 앱들이 나온 적은 없다"면서 "얼마나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지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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