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미중 무역갈등 영향 전보다 심각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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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미중 무역갈등 영향 전보다 심각할수도”
  • 최정
  • 승인 2019.05.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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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갈등 심화 따른 산업별 대책 마련‧무역금융 지원
美, 車관세 부과 6개월 연기…관세 제외 되도록 할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클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리 수출 1‧2위 국가로 전체 수출의 39%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수출이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산업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산업별 대책 마련 및 무역금융 지원과 병행해 수출시장과 품목 다변화 노력을 각별히 챙겨나가겠다”며 “2월부터 이어진 수출·조선·반도체·중소 벤처 지원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지속점검하고 6월중 소비재·디지털무역·서비스업 등에 후속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000억원 및 수출마케팅 지원확대 등 단기 지원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서는 “시장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금융시장은 사상 최고 수준의 외환보유액·순대외채권 등 견고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안정을 유지해왔다”며 “금년 중 외국인증권자금이 6조원 유입됐고 최근에도 순유입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가동하는 등 빈틈없는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 관세부과에 대한 최종 결정을 일단 6개월 연기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나라가 관세부과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대응하고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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