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93% ‘SKY’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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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93% ‘SKY’ 출신
  • 최정
  • 승인 2019.05.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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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로스쿨 신입생 48% 서울‧고려‧연세대 출신
사시준비생모임 “다양한 법조인 양성 취지 상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7일 공개한 2019년 로스쿨 입학생 정보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152명중 142명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올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93%가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시험 존치론자들은 다양한 경력의 법조인을 양성한다는 로스쿨 제도의 취지가 변질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7일 사법시험 준비생모임이 정보공개 등을 통해 취합한 2019년 로스쿨 입학생 정보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은 152명으로, 이중 142명(93.4%)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에 이어 스카이 대학 출신 비중이 높은 학교는 연세대로 132명 중 114명(86.3%)이었다. 고려대는 79.3%, 서강대와 한양대는 모두 68.1%로 뒤를 이었다.

건국대와 경희대, 인하대, 중앙대 등 4개 대학은 정보공개를 거부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정보공개를 거부학교를 제외한 전국 21개 로스쿨신입생 정원 1914명 중 933명(48.7%)이 스카이 출신이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 관계자는 “로스쿨은 다양한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한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설립취지는 이미 상실됐다”며 “사법시험 부활 등 로스쿨 우회로를 개설해 로스쿨에 입학할 수 없는 이들의 직접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장기적으로 로스쿨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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