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1등이라던 쌍둥이 성적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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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1등이라던 쌍둥이 성적 ‘곤두박질’
  • 최정
  • 승인 2018.11.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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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입학직후 성적으로 ‘원상복귀’
시험지 유출로 성적을 올려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지난달 중간고사 성적이 고교 입학직후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시험지 유출로 성적을 올려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지난달 중간고사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2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자매의 성적은 1학년 1학기 때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쌍둥이 자매중 언니는 1학년 1학기때 전교생 460명중 121등을, 동생은 59등을 기록했다. 이후 자매의 성적은 크게 올라 1학년 2학기때 언니는 전교 5등, 동생은 전교 2등을 차지했다. 또 올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는 언니와 동생이 모두 문‧이과 1등에 올랐다.

자매가 입학한 이후 재학기간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성적 추이를 토대로 1학년 2학기 때부터 시험지가 유출됐다고 의심해 왔다.

하지만 쌍둥이의 아버지이자 이 학교 전 교무부장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A씨는 시험지 유출 혐의로 지난 6일 오후 구속됐다. A씨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도 ‘직접적 증거는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험지 유출 의혹이 불거진 후 시험성적이 곤두박질치면서 시험지 유출에 의한 성적 상승 의혹에 힘이 더 실리게 됐다.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A씨와 쌍둥이 자매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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