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10월 공개
상태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10월 공개
  • 최정
  • 승인 2018.09.04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톡 등 이용활동 보상으로 코인 '클레이' 지급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속도‧효율 높이는데 주력”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콘퍼런스 'if kakao'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라인이 보상형 코인 '링크'를 발행한데 이어 카카오도 이용자들에게 보상형 코인을 지급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오는 10월 공개한다. 보상형 코인의 이름은 '클레이'로 명명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콘퍼런스 'if kakao'에서 "카카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내년 1분기에 오픈소스 형태의 메인넷으로 정식출시할 계획"이라며 "이에 앞서 오는 10월에 클레이튼 테스트버전(프라이빗)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이용활동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을 지급할 예정이다. 예컨대 카카오톡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클레이' 코인을 확보하고, 이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서 자유롭게 환전할 수 있다. 블록체인 노드는 카카오가 관리한다. 다만 카카오는 구체적인 클레이 발행량이나 특정 거래사이트의 상장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카카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 비트코인은 초당 속도가 7TPS에 불과한 반면, 비자카드의 거래속도는 2만4000TPS"에 달한다"며 "현재 블록체인은 기존 시장과 대비해 속도 효율이 여전히 동떨어져진 만큼, 완전한 탈중앙화는 포기하더라도 당장은 속도와 운영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 속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대표는 "기존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무리가 없는 속도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카카오톡 ID에 개별 지갑이 구동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복잡한 수식어로 구성된 현재의 암호화폐 지갑 운영체계를 바꾸겠다는 계산이다.

한 대표는 "누구나 카카오톡으로 쉽게 접속해 보상형 코인이 오가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여러 규제 이슈가 있어 풀어야할 숙제가 많지만, 일반 이용자들이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은 뒤로 숨기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