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서점가 에세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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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서점가 에세이 강세
  • 최정
  • 승인 2018.07.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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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입소문 등 요인…소설은 대형신작 없어 고전
교보문고 7월 3주차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른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모든 순간이 너였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교보문고

매년 여름 소설이 서점가를 점령했던 것과는 달리 올 여름은 에세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보문고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에세이가 전년 대비 42.6%가 증가할 때 소설은 18.7%가 감소했다. 판매량에 있어서는 여전히 소설이 에세이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7월 소설 대 에세이 판매 비중이 70.6% 대 29.4%이던 것이 올해 7월에는 57.8% 대 42.2%로 차이가 크게 줄었다.

교보문고는 올해 유난히 에세이가 대세로 떠오른 이유로 'SNS', '캐릭터', '탈진증후군(번아웃증후군)'을 키워드를 꼽았다. 7월 3주차 베스트셀러를 기준으로 보면 3위에 올라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독립출판물로 시작해 SNS채널을 통해 인기를 얻은 뒤 대형서점으로 진출했다.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하태완 작가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4위, 곰돌이 푸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소설은 대형 신작의 부재로 고전중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가 신작으로는 유일하게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진입해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 외 최은영 작가의 '내게 무해한 사람'과 김금희 작가의 '경애의 마음'이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지만 20위 내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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