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주에서 진도 5.8의 강진이 발생하고 충남 보령, 대전 유성구 등에서 지진이 이어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진도 8까지 체험할 수 있는 지진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19일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지진체험·생활안전·증강현실·가상현실 체험장을 보강한 지진체험장이 서구 복수동 소재 ‘대전광역시 119시민체험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진체험장은 63.25㎡의 공간에 지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진체험장은 6명이 2분 동안 진도 3에서 8까지 지진 강도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실·외 시뮬레이터가 구현돼 있으며 진도 3부터 진도 8까지의 지진을 체험할 수 있다. 10분께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은 최고 강도인 진도 8에 도달하면 화재가 발생하고 가스가 누출되는 상황이 연출된다.
특히 대전역 앞 도로를 실제처럼 재현해 놓은 시뮬레이터에서는 진도 8을 가정해 가로등과 광고판이 도로 위어 넘어지는 상황이 연출된다. 주차돼 있던 소형 트럭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VR)체험을 통해 각종 위험에서의 탈출훈련과 엘리베이터, 아파트, 버스 등에서 비상탈출하는 모습을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다.
119시민체험센터 관계자는 “전국 지진체험장 가운데 이곳처럼 영상이 접목돼 구현된 곳은 없다”며 “가족들과 함께 119시민체험센터에서 가상 지진을 직접 체험해보고 실감나게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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