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가격 14주 연속 상승…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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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격 14주 연속 상승…상승세 ‘주춤’
  • 김성서
  • 승인 2019.05.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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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가 6.8원 오른 1532.3원…가격 상승폭 꺾여
전국 휘발유 가격이 14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차량이 서울 시내의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 모습.뉴스1

전국 휘발유 가격이 14주 연속 오른 가운데 그동안 급격히 올랐던 가격 상승 폭은 꺾였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6.8원 오른 리터당 1532.3원을 기록, 14주 연속으로 올랐다. 지난해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직후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15주째 떨어졌던 휘발유 가격은 2월 셋째주부터 반등해 이번 주까지 올랐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4.2원 오른 리터당 1396.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4주 연속 오름세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부탄은 리터당 1.4원 오른 851.4원을 기록했다.

다만 그동안 급격하게 벌어졌던 가격 상승 폭은 이번주 들어 확실히 꺾인 모양새다. 5월 둘째주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6.4원, 셋째주는 29.2원 올랐지만 이번주는 전주 대비 6.8원 소폭 올랐다. 경유도 5월 둘째주에는 전주 보다 27.7원, 셋째주는 21.6원 올랐지만 이번주는 전주 대비 4.2원 올랐다.

지난 7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15%에서 7%로 축소한 직후인 5월 둘째주부터 휘발유 값은 급격하게 인상됐다. 하지만 2주가량 지나면서 그동안 유류세 인하 축소로 인한 여파가 휘발유값에 이미 반영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상표별로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7.5원 오른 1545.5원, 경유는 5.0원 오른 1409.9원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6.6원 오른 1502.1원, 경유는 4.6원 오른 1369.9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7.0원 오른 리터당 1620.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8.5원 높았다.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1578원), 인천(1545원), 경기(1544원), 대전(1540원) 등 순으로 높았다. 가격이 가장 낮은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1510.4원으로 서울보다 110.4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우려 및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OPEC는 감산기조 유지 등은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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