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K)-연구장비 수출 확대한다
상태바
케이(K)-연구장비 수출 확대한다
  • 김형달 기자
  • 승인 2023.05.08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태석 차관, 연구장비 현장 둘러보고 산업계와 간담회
연구개발(R&D) 강화, 생태계 활성화 및 수출 지원 방안 등 논의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이 지난달 3일 ‘제17차 한미나노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이 지난달 3일 ‘제17차 한미나노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4일 연구장비 기업인 파크시스템스에 방문해 기업의 제품과 생산‧연구현장을 둘러보고 연구장비 산업계와 해외진출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경기 반등 없이는 당분간 수출회복이 어렵다는 전망 속에서 연구장비산업계의 해외진출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출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기업의 해외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에는 원자현미경 분야로 1997년 설립과 함께 원천기술을 다듬어온 파크시스템스의 박상일 대표가 지난해 수출액 1076억 원 실적, 원자현미경 분야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성공요인으로 꾸준한 기술개발 투자와 산업제조공정에 첨단연구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스케일업 기술개발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또한 약 30년 전 생명과학 분야 불모지인 국내시장에서 벤처 창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는 국산 연구장비를 활용한 시험결과를 사용해서 해외 우수논문 발표를 통해 연구자들의 신뢰를 쌓아가는 전략이 통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유전체 분석 등 분자진단과 관련한 핵심기술을 보유해 지난 팬데믹 기간(2020~2022년) 동안 2617억 원의 수출액 달성과 함께, 해외 우수 연구기관에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어 지난 1월 발족한 ‘연구장비 해외진출협의체’를 통해 연구장비산업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마련한 연구장비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R&D)와 연구장비산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 민·관 협력 기반 수출지원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연구장비 해외진출에 가장 필수적인 요인으로 연구자들의 신뢰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고, 국산 연구장비를 활용한 우수논문 축적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협소한 연구장비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반도체, 이차전지 등 규모 있는 산업제조공정에 첨단연구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스케일업 기술개발과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실험실 기자재, 원자·전자현미경, 질량분석기, 분자진단기 등 다양한 장비를 조합해서 특정 분야에 맞게 패키지화하는 전략 필요성과 해외마케팅‧전시회 공동 진출과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한 기업진출 교두보 확보 등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태석 차관은 “연구장비산업은 과학기술의 성공을 뒷받침 할 중요 산업으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반드시 진흥시켜야할 핵심 분야”라며 "연구장비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전략기술과 연계한 연구장비 R&D를 더욱 강화하고, 연구장비에 특화된 해외마케팅‧국제협력사업 진출지원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도 적극 반영해서 연구장비 기업이 해외진출에 필요한 부분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