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특허출원, 한국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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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특허출원, 한국 세계 3위
  • 김성규 기자
  • 승인 2023.02.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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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콘텐츠, 전 세계 기업간 기술경쟁 치열
국적별 특허출원 건수(‘11년~‘20년)
국적별 특허출원 건수(2011년~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부상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영화 ‘아바타 2’ 개봉과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을 계기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확장가상세계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21년 1485억달러(186조원)에서 2030년 1조5429억달러(1929조원)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 PwC.com, 2019)되며, 그만큼 시장 확보를 위한 기술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인실)에 따르면, 세계 5대 특허청(IP5.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 5개국 특허청 협의체)에 출원된 메타버스 관련 특허는 최근 10년간(2011년~2020년) 연평균 16.1% 성장하며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출원(2016~2020)이 이전 동기(2011~2015) 대비 약 3배(1만4983→4만3698건)로 늘어나, 확장가상세계 관련 출원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이후 실감형 콘텐츠와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가 융합되면서 확장가상세계에 대한 산업적 활용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최근 10년간(2011~2020) 미국(35.9%, 1만7293건), 중국(29.7%, 1만4291건), 한국(16.2%, 7808건) 순으로 많았고, 특히 중국의 출원증가율(연평균 42.5%)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출원기업 순위(2011~2020)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437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이비엠(IBM) 1212건, 삼성전자 1173건 순으로 나타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3위)와 엘지(LG)전자(10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기술분야별 출원 동향(2011~2020)을 보면, 콘텐츠(47.8%), 운영체제(43.9%), 디스플레이(8.1%), 대체불가능토큰(0.2%) 순으로 2018년 이후 콘텐츠 분야가 제페토, 로블록스 같은 운영체제 기술분야보다 더 많이 출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상세계 구축을 위한 운영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게임, 영화 외에도 제조업, 금융, 교육 등에 적용된 실감형 콘텐츠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특허출원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 이상호 심사관은 “확장가상세계와 관련된 제품·서비스가 실제 일상생활 속에 융합되면서 그 분야의 기술개발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산업계에 필요한 특허정보를 분석·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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