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0년, 미래 우주시대 개막 위한 새로운 꿈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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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0년, 미래 우주시대 개막 위한 새로운 꿈 가져야"
  • 김형달 기자
  • 승인 2022.08.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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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 기념식 개최​
KAIST 우리별 발사 30주년 기념식
KAIST 우리별 발사 30주년 기념식

대한민국 최초의 국적 위성인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KAIST 본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문을 연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 11일 발사됐다. KAIST는 한국연구재단의 선도 공학연구센터 사업에 선정돼 1989년 8월 인공위성연구소(당시 인공위성연구센터)를 출범시켰다.

같은 해 영국 서리(Surrey) 대학과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인력 양성을 시작했으며, 연구소 설립 3년 만에 우리별 1호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별위성 시리즈 3회, 과학기술위성 시리즈 5회, 차세대소형위성 1호 등 소형 위성 10기를 개발해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지구관측, 우주관측, 지구과학, 발사체검증, 핵심기술검증을 수행해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인공위성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하는 데 이바지했다. 

2023년에는 한국의 발사체인 누리호(KSLV-II)를 이용해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주용 관제 대역 송신기, 태양 전지, 배터리 기술 등 저궤도 실용급 위성에 적용 가능한 우주핵심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인공위성연구소의 기술 개발은 국내 민간기업이 위성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작용했으며, 위성기술 사업화와 수출을 통한 국부 창출의 밑거름이 됐다. 

11일 오전에 열린 우리별 발사 30주년 기념식은 우리나라 최초 위성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들의 노고를 기리고 지난 우주개발 역사를 반추해 더 넓은 미래 우주를 준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설립과 발전을 도운 공로자들과 우리별 개발에 참여해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이바지한 연구원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미래의 우주개발 산업을 이끌어갈 뉴스페이스 리더 1기 수료식이 함께 진행됐다. 

뉴스페이스 리더 양성 사업은 우주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관련 분야 학위소지자들을 1:1로 실무를 교육해 위성시스템 엔지니어링이 가능한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 전기전자 등의 석박사 학위자와 우주개발 관련 실무 경험자 10인을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실제 위성시스템 체계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해 최고급 위성시스템 실무 역량을 전수받았으며, 향후 우주 기술 관련 기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우리별 1호 1990년 영국 서리대학과의 위성 개발 협의(왼쪽 위). 우리별 1호 1992년 우리별 1호 진동 시험(오른쪽 위). 우리별 1호 1992년 우리별 1호 개발팀(오른쪽 아래)
우리별 1호 1990년 영국 서리대학과의 위성 개발 협의(왼쪽 위). 우리별 1호 1992년 우리별 1호 진동 시험(오른쪽 위). 1992년 우리별 1호 발사 현장(왼쪽 아래).우리별 1호 1992년 우리별 1호 개발팀(오른쪽 아래)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별 1호를 통해 개척한 우리나라 우주개발, KAIST의 혁신적 우주탐사기술로 앞으로의 30년 K-우주시대를 선도한다'를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비전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재양성과 함께 우리별 귀환 임무, 반앨런대 관측임무를 통해 우주물체의 랑데부 및 도킹, 포획 및 제거 기술의 실증과 우주환경 탐사 등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광형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항공우주 과학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은 한국의 별을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는 꿈과 도전을 가진 이 자리의 주역들 덕분에 인공위성 발사 성공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우리는 향후 30년의 후 미래 우주시대 개막을 위한 새로운 꿈을 가져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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