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오염 제거하는 토양정화기술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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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오염 제거하는 토양정화기술 상용화
  • 최경주 기자
  • 승인 2022.05.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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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자성 분리 기술을 이용한 방사성 오염 토양 정화 방법
아름다운환경건설(주)에 기술 이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자성 분리 장치(왼쪽)와 이를 이용해 분리한 오염 토양(오른쪽)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자성 분리 장치

해체한 원자력시설 혹은 원자력 사고가 일어났던 곳에서는 땅도 방사능으로 오염될 수 있다. 이런 방사성 오염 토양을 방사성 폐기물로 처분할 때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보다 경제적인 방사성 오염 토양 정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자성나노입자를 이용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성 높은 정화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이전에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자성분리 기술을 이용한 방사성 오염 토양 정화 방법’을 아름다운환경건설(주)(대표 이종열)에 이전하는 기술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1억 원에 매출액 3.5%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아름다운환경건설(주)은 1996년에 설립된 환경 정화 업체로 토양, 지하수 등 환경 관련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 원전 해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자성나노입자 이용 핵종 제거 기작 모식도(위),자석을 이용해 분리한 세척 폐액 분리 전/분리 후 (아래)
자석을 이용해 분리한 세척 폐액 분리 전/분리 후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향후 상용화를 목표로 아름다운환경건설(주)과 대덕특구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 김일국 박사는 “본 오염 토양 정화 방법은 자성나노입자 기술을 접목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술로 향후 국내 원자력시설 해체 시 발생 가능한 방사성 오염 토양을 처리하는데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실시계약체결식 기념 사진. (왼쪽부터) 이종열 아름다운환경건설(주) 대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기술실시계약체결식 기념 사진. (왼쪽부터) 이종열 아름다운환경건설(주) 대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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