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달 탐사선 명칭은 '다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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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달 탐사선 명칭은 '다누리'
  • 김형달 기자
  • 승인 2022.05.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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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누리’가 합쳐진 이름, 달을 남김없이 누리고 오라는 의미
하태현 KAIST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생 제안...총 상금 600만원
달 궤도선(KPLO) 비행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달 궤도선(KPLO) 비행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의 새로운 이름으로 '다누리'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대국민 명칭공모전을 거쳐 23일 '달 탐사선 명칭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실시한 명칭공모에는 총 6만2719건이 접수됐고, 2018년 ‘누리호’ 명칭공모전 응모건수(1만287건) 대비 6배 이상의 참여가 늘었다.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심사 과정에서도 여러 전문가들(1차·2차 심사, 확대 전문가평가)과 1000명의 국민들이 국민선호도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다누리'는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시작을 알리는 달 탐사선의 공식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누리는 순 우리말인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으로,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적이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누리를 제안한 대상 수상자는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하태현 씨이다.

하씨는 공모전 당선 소감으로 “탄소중립과 같은 지구적 문제 해결을 연구하고 있지만 늘 우주에 대한 흥미를 느껴와 우리나라 달 탐사선 이름 짓는 일에 참여했다”며 “생각지 못하게 명칭으로 선정돼 기쁘고, 이번 달 탐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인 하태현 씨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수여됐으며, 향후 미국에서 진행하는 다누리 달 탐사선 발사에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우수상 및 장려상 수상자 4명에게는 항우연 원장상과 상금(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이 수여됐다.

현재 다누리 달 탐사선은 올해 8월 발사를 위해 마지막 우주환경 시험을 완료하고, 발사장 이송을 위한 최종 마무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발사 후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와 협력하에 지구에서 달로 약 4.5개월간의 항행을 시작해 12월 달 상공 100km 위의 원 궤도로 진입할 계획이다.

이후 다누리 달 탐사선은 달 궤도상에서 1년간(2023.1월~2023.12월) 6개의 탑재체로 달 관측 및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역사적인 달 탐사선의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열정을 하나로 모아 우리나라 달 탐사선이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우주 강국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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