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의 향연’ CES 2019 화두는 ‘AI·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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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의 향연’ CES 2019 화두는 ‘AI·5G’
  • 김성서
  • 승인 2019.01.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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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시대 끝나고 데이터 시대 본격화”
4500개 기업 참가…AI 미래세상·5G 혁신기술 공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9의 화두는 AI와 5G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CES 모습.CES 공식홈페이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가 개막하는 가운데 올해는 AI와 5G가 주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S 2019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스티브 쾨니히 부사장은 최근 “2018년은 2010년 이후 10여년간 이어온 스마트폰 중심의 ‘커넥티드 시대(Connected age)’가 끝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2019년부터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 ‘데이터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하드웨어 성장이 정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데이터 기반의 새 산업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CES 2019에서는 AI 등 신기술을 탑재한 TV, 가전, 모바일 등이 5G와 결합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ES 2019 개막 전날인 7일부터 시작되는 기조연설 부터 이러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기조연설에서는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지니 로메티 IBM CEO,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 리사 수 AMD CEO, 존 도노번 AT&T CEO 등이 연사로 나선다. 기조연설을 관통하는 키워드 역시 AI와 5G로 그리는 미래다.

박 CTO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AI를 품은 TV·냉장고 등의 생활가전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 스마트홈의 미래를 선보인다. 로메티 IBM CEO는 암 진단이 의사보다 정확하다는 AI컴퓨터 왓슨을 소개하고 ‘양자(Quantum)’ 기술과 AI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발표한다.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베스트베리 CEO는 ‘5G 네트워크 시대의 혁신’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새로워진 음성인식 AI 비서 '뉴 빅스비'와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특히 4500여개 참가 기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AI 플랫폼 양 강인 아마존과 구글이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AI 비서 ‘알렉사(Alexa)’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부스를 올해 처음으로 차렸다. 구글은 지난해 CES 첫 참가에 이어 올해 전시 공간을 3배로 늘려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능화된 초연결사회(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를 주제로 참가 업체 중에서 가장 넓은 3368㎡ 규모의 ‘삼성 시티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자체 AI인 ‘뉴 빅스비’ 중심의 커넥티드 솔루션, TV(마이크로 LED·QLED 8K), 가전, 모바일, 반도체 등의 혁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2044㎡ 규모로 전시관에서 ‘LG씽큐’를 탑재한 각종 가전·로봇 제품을 전시한다.

지난해 12월 1일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상용화된 5G도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은 앞다퉈 5G가 도입된 기술의 미래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CES에 참가하는 SK텔레콤은 자율주행, 홀로박스, VR 등 5G를 활용한 신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 SK 그룹 4개 계열사(SK텔레콤, SK 이노베이션, 하이닉스, SKC)가 함께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Innovative Mobility by SK)’를 선보인다.

또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명에 못지 않게 CES 2019에는 다양한 자동차들의 신기술이 선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사들이 친환경 차량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신기술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벤츠는 5G로 자동 이동하는 신개념 운송수단인 ‘비전 어바네틱’을 공개한다. 기아차는 MIT 미디어랩과 협업해 개발한 ‘감성주행’ 기술을 알리고 현대모비스는 탑승자가 허공을 터치하면 가상 스크린에서 영화·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가상 공간 터치 기술’과 ‘유리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글로벌 부품사인 보쉬도 전기차가 스스로 충전소를 찾아가는 ‘컨비니언스 차징’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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