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혁신학교 31개곳 확충‧자사고 폐지 ‘박차’
상태바
서울 혁신학교 31개곳 확충‧자사고 폐지 ‘박차’
  • 김성서
  • 승인 2019.01.03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율성 강화된 ‘혁신미래자치학교’ 선정
중학교 주요과목 탈객관식 논술평가 도입
공립유치원 48곳·150학급 신·증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올해 서울지역 초·중·고 혁신학교가 230개로 늘어나고 혁신학교보다 자율성을 부여한 ‘혁신미래자치학교’도 10개교가 신규 지정된다. 중학교 중간·기말고사의 탈(脫) 객관식 시험에도 시동을 걸고 자율형사립고 폐지에도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9 주요업무계획’을 3일 확정·발표했다. 

우선 올해 초·중·고 혁신학교를 현재 199개교에서 31개교 늘려 230개교를 지정한다. 서울시 전체 초·중·고교(1313개교) 가운데 약 17.5%가 학생 소질과 소양을 중점으로 한 교육모델인 혁신학교로 지정되는 셈이다.

혁신학교보다 학교예산 활용과 교육과정 운영에 자율성을 보장하는 ‘혁신미래자치학교’도 도입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현재 혁신학교 가운데 공모를 통해 10개교를 지정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일각에서는 혁신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소홀히 한다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는 관련 데이터도 없는 주장”이라며 “이런 논란과 주장에 대해서는 혁신학교의 성공적 확산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중학교 탈 객관식 시험 도입에도 시동을 건다. 올해부터 서울시내 모든 중학교에서 국어·영어·수학·사회(역사, 도덕 포함)·과학(기술가정, 정보 포함) 등 주요과목 가운데 학기당 1개 이상을 택해 객관식 시험 없이 논·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로만 학생을 평가하기로 했다. 중학교의 논·서술형 평가 및 수행평가 비중도 현행 45%에서 50%이상으로 늘린다.

조 교육감 핵심 공약인 자사고 폐지 정책도 눈에 띈다. 그는 자사고가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입시 중심으로 운영됐고 이로 인해 고교체제의 수직적 서열화를 초래했다며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자사고 운영성과(재지정) 평가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유아교육의 공공성도 강화한다. 올해 공립유치원 48곳과 150학급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영형 유치원도 4곳에서 10곳으로 늘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