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률, 미국 따라 잡았다…이번주 전국민 70%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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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률, 미국 따라 잡았다…이번주 전국민 70%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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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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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 63%, 한국 63.9%…한국은 70%까지 약 313만명 남아
접종률 높지만 수도권 확산세 잡히지 않아 우려 지속
7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대기하며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있다. 2021.9.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률이 국민 접종 프로그램을 일찍 시작한 미국을 제치는 등 접종에 가속도가 붙고 있지만 확진자 감소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9일부터 1차 접종률에서 미국을 따라 잡았다. 한국은 9일 0시(미국 동부시간 8일 오전 11시) 기준 1차 접종자가 전체 인구대비 62.6%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현지 시간 8일 기준 61.85%를 기록했다.

11일 0시 기준으로 우리 나라는 인구 대비 63.9%가 1차 접종, 38.6%가 접종 완료했다. 이 시점에서 미국의 전국민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63%, 접종완료율은 54%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미국을 추월한 후 격차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올해 2월26일에야 1차 접종을 시작한 우리와 달리 몇 달 앞서 지난해 12월14일 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제약사를 갖고 있어 수급 문제도 없었다. 하지만 미국은 빠른 속도로 접종이 이뤄지다가 60%를 전후해서는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앞서 김우주 고대 감염내과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접종률이 어느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고 있다. 소위 안티 백서들 때문인데 이들이 백신을 안맞는 이유는 한가지가 아니다. 공화당원들은 정치적 이유, 캘리포니아 쪽은 채식주의 등의 철학적 이유, 아미시(현대문명과 단절되어 살고 있는 기독교 일파)들은 종교적 이유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초반에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그후 공급이 안정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접종에 가속도가 붙었다. 누적 1차 접종자수는 지난 4월29일 300만명 달성을 시작으로 6월10일 1000만명, 8월3일 2000만명, 9월5일 3000만으로 돌파 속도가 빨라졌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추석전 전국민 70%(약 3600만명) 1차 접종도 이제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접종률 63.9%에서 70%가 되기 위해 남은 6.1%포인트(p)를 인구수로 보면 약 313만명이다. 추석 전까지 남은 날 중 평일 5일 하루 60만명만 접종해도 달성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연령대와 관계없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는 많은 국민 덕분에 앞선 나라들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루 최대 136만 명의 접종이 이뤄질 정도로 충분한 의료 인프라를 갖췄다"면서 70%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자신했다.

하지만 높아지는 접종률에도 아직 확진자 감소의 효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도리어 4차 유행의 중심인 수도권의 확산세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약 5100만명인 전국민 70%가 1차 접종해도 백신을 맞지 않은 인구는 1400만명이 넘는다. 이미 감염되어 면역이 생긴 인구와 1차 접종자를 빼도 남는 인구 규모가 상당하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가 폭발할 여력이 아직 많다는 의미다.

지난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65명 발생했다. 국내발생 확진자 1816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1347명(서울 656명, 경기 560명, 인천 131명)으로, 전국 대비 74.2%를 보였다. 수도권 1주 일평균 확진자는 12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유입 후 최대치로, 높아진 예방접종률에도 코로나19가 힘겨루기에서 아직은 전혀 밀리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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