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상엽 교수·IBS 김빛내리 단장, 영국 왕립학회 회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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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상엽 교수·IBS 김빛내리 단장, 영국 왕립학회 회원 선정​
  • 최경주 기자
  • 승인 2021.05.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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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동시 선정, 360년 전통 세계 최고 권위 학회
왼쪽부터 KAIST 이상엽 특훈교수(연구부총장)과 IBS 김빛내리 RNA 연구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왼쪽부터 KAIST 이상엽 특훈교수(연구부총장)과 IBS 김빛내리 RNA 연구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연구부총장)와 김빛내리 RNA 연구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가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의 외국 회원으로 선임됐다. 이는 한국인 최초 선임이다.

영국 왕립학회(자연과학 진흥을 위한 런던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저명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했고, 노벨상 수상자만 현재까지 280여 명을 배출했다. 

영국 왕립학회는 매년 ‘자연 지식의 개선에 대한 심대한 기여’를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 세계에서 한 해에 영연방 소속 회원 최대 52명까지, 외국인 회원은 최대 10명까지 선발한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해 다수의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을 위한 전략과 방법에 관한 원천기술들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가솔린, 디젤, 생분해성 플라스틱, 그리고 고분자의 원료가 되는 다양한 단량체들, 천연 활성물질 등 다수의 제품을 세계 최초 혹은 세계 최고의 효율로 생산하는 기술들을 개발했다. 

최근에도 폴리에스터의 원료가 되는 숙신산, 글루타릭산의 고효율 생산 균주와 발효공정을 개발했고, 천연물 중 빨간색의 식용색소인 카르민산을 세계 최초로 생산한 바 있다. 

또한 이상엽 특훈교수는 미국과학기술진흥협회, 미국발명아카데미, 미국미생물학술원 등 다수 학술원의 펠로우로 선임된 바 있으며, 미국공학한림원과 미국국립과학원의 외국 회원으로 동시에 선임된 전 세계 13명 중의 한 명이다. 

이번에 영국왕립학회 외국 회원으로 선임됨으로써 이상엽 특훈교수는 미국과 영연방 과학자가 아닌 사람으로 세계 3대 아카데미인 미국공학한림원, 미국국립과학원, 영국왕립학회에 동시에 외국 회원인 전 세계 유일한 과학자가 됐다. 

김 단장은 2012IBS RNA 연구단장으로 부임해 RNA와 유전자 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전령RNA의 분해를 막는 '혼합 꼬리'를 발견(2018, Science)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원인인 SARS-CoV-2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2020, Cell)하는 등 독보적 성과를 창출한 RNA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이러한 학문적 권위를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2010년 국가과학자, 2013년 유럽분자생물학기구 외국인 회원, 2014년 미국국립과학원 외국인 회원, 201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로써 김 단장은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두 개의 학술원(미국국립과학원, 왕립학회)에서 모두 회원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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