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만6503개 벤처기업, 총 고용인원 80.4만명...4大그룹 보다 더 많아
3만6000여개의 국내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이 약 193조3000억원이며 대기업과 비교 했을 때 삼성 다음인 2위로 나타났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 국내 벤처기업은 3만6503개(예비 벤처, 휴·폐업 제외)로 집계됐으며 2018년말 기준 3만6065개 대비 438개 증가했다.
2019년 말 기준 벤처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80만4000명이며 기업 당 평균 22명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벤처기업들은 2019년 1년간 11만7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4대그룹 신규고용 2만1000명의 5.6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한 벤처기업의 최근 3년간 정규직 고용인원은 하락세였으나 2019년도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벤처기업의 정규직 비율은 전년보다 +3.1%p 증가했으며(96.0→99.1%), 비정규직은 기업 당 평균 0.2명으로 2018년 0.8명보다 감소해 고용의 질과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2019년 말 결산기준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액은 전년 대비 0.47% 하락했으나 2019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감소(△0.9%p), 대기업 평균매출액 하락(△7.2%) 등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평균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벤처기업이 타 기업군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설비투자액은 2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71.1%(‘18년 : 122.7 → ’19년 : 210백만원, +87.3백만원) 증가해 기술력 확보와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벤처기업이 신규 고용창출과 일자리 안정, 매출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 주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특히 내년 2월에는 새로운 민간주도의 벤처확인제도가 시행되면서 민간 벤처확인기관에서 기술혁신성과 시장성장성을 갖춘 벤처기업을 선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