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가장 낮은 기관…GIST, KAIST, UNIST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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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가장 낮은 기관…GIST, KAIST, UNIST 순
  • 김형달 기자
  • 승인 2020.10.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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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정필모 의원, 최근 5년간 권익위 청렴도 평가결과 분석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도 개선 필요
하락 추세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갈무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갈무리)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30개 공공기관 중 가장 청렴도가 낮은 기관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기정통부 소관 30개 공공기관이 제출한 '최근 5년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결과'를 분석한 결과, GIST가 5년 내내 청렴도 평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GIST의 뒤를 이어 2, 3위를 기록했다.

고급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관인 GIST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권익위 청렴도 평가의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KAIST는 2018년 4등급을 한 번 받은 것을 제외하면 4회는 모두 5등급을 받았다. UNIST는 2015년, 2016년까지 2회에 걸쳐 보통 등급인 3등급을 받았지만 최근 3년간은 최하 등급(5등급)을 받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015년 2등급, 2016년 3등급, 2017년 또다시 2등급을 받으며 다른 과학기술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2018년과 2019년에는 모두 4등급을 받아 청렴도가 악화되는 추이를 보였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등도 평균 4등급대로 집계돼 개선이 필요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외 청렴도가 하락 추세인 곳은 한국식품연구원(KF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기계연구원(KIMM) 등이었다.

KFRI는 2015년 2등급으로 평가됐으나 2018년 5등급과 2019년 4등급을 받아 상태가 악화됐다.

ETRI 또한 2등급을 2회 받았지만 최근 3년은 한 단계 낮은 3등급에 머물러 있다. KIMM은 줄곧 2등급을 유지하다 2019년에는 3등급으로 한 등급 낮아졌다.

한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은 종전 4등급에서 3등급으로 개선됐고 2019년에는 2등급으로 평가돼 청렴도 개선 추이가 확인됐다.

특히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2019년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아 가장 청렴한 기관으로 평가됐다. KERI는 2015년 4등급으로 평가됐으나 지속적으로 청렴도가 개선됐다.

정필모 의원은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고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4대 과학기술원(DGIST·GIST·KAIST·UNIST)에 2021년에만 7133억원이 투입된다"며 "과기원의 청렴 상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렴도가 낮은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엄격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함으로써 더 이상 공공기관에서 부패와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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