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카이스트 총장' 인선 레이스…'교수추천' 3인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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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카이스트 총장' 인선 레이스…'교수추천' 3인 후보 확정
  • 김형달 기자
  • 승인 2020.09.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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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이혁모·임용택 교수 17일 토론회 거쳐, 10월 투표
임기 절반 가량 의혹 시달린 현 총장 재임 도전은 불투명
KAIST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제17대 총장후보로 선정한 김정호 교수, 이혁모 교수, 임용택 교수(왼쪽부터). 사진=KAIST 제공
KAIST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제17대 총장후보로 선정한 김정호 교수, 이혁모 교수, 임용택 교수(왼쪽부터). 사진=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차기총장 인선을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KAIST 교수협의회 산하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제17대 총장후보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5인의 후보자들 가운데 김정호·이혁모·임용택 교수 등 3인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들 3인은 차기총장 인선 경쟁에서 '교수협의회 추천'이라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유력 후보들로 3인중 투표로 선정된 2인이 총장 공모에 참여하게 된다. 오는 2021년 2월23일 임기를 마치는 신성철 현 총장도 과거 교수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최종 낙점된 경우다.  

이들 3인의 후보는 오는 17일 오후 4시 합동 소견 발표 및 토론회를 통해 KAIST 운영 방안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다. 10월6일에서 10월12일에는 평교수 투표가 이뤄진다.

KAIST의 총장은 △공모 △총장후보발굴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정한다. 공모는 이번 교수협의회 후보 추천처럼 타인·단체의 추천을 받거나, 자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KAIST 이사장 추천위원 4명과 장관 추천위원 3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발굴위원회에서도 후보 검증·추천 작업을 한다.

자천·타천으로 공모에 참가한 후보와 총장후보발굴위원회 추천 후보는 총장후보 '심사위원회' 면접을 통해 3명으로 추려지고, 이사회에서 최종 1명을 결정한다.

현임 신성철 KAIST총장의 재임 도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2018년 과기정통부의 비위의혹 제기 및 감사로 시작된 신 총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난달 불기소 처분으로 결론 났다. KAIST 총장 임기 4년 중 절반 가까이 의혹에 시달린 셈이다. 학내 관계자에 따르면 신 총장의 재임 도전 의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신 총장이 재임에 도전하려면 남은 기회는 총장후보발굴위원회의 추천을 받거나 공모에 뛰어 드는 것이다. 신 총장이 선출될 당시 '교수협의회'와 '총장후보발굴위원회' 양 쪽의 지지를 등에 업은 것을 생각해보면, 이번에는 당시보다 불리한 위치에서 경쟁하는 셈이다. 

한편 교수협의회는 전임교원들을 대상으로 차기 KAIST 총장에게 필요한 역량과 자질, 앞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입교원의 삼 분의 일에 달하는 207명이 답변했다.

설문 조사결과 전임교원들은 총장의 역량을 △재정확보 역량(34.7%) △KAIST 자율 경영 및 글로벌화 역량(27.0%) 순으로 중요하다고 봤다. 총장이 풀어가야 할 중장기 과제로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환경 및 인프라 개선(21.4%), 우수 교수 유치 및 지원책 마련(19.2%)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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