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참석 숨긴 신도, 대면예배 강행한 교회… 감염확산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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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참석 숨긴 신도, 대면예배 강행한 교회… 감염확산 키워"
  • 송영훈 기자
  • 승인 2020.09.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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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194번 16일 교회 간 사실 숨겨
해당 교회 16·23일 대면예배 강행
대전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한 1일 오전 교회 창문이 굳게 닫혀 있다.
대전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한 1일 오전 교회 창문이 굳게 닫혀 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 대면 예배 사실을 숨겨 감염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교회 간 사실을 숨긴 대전194번 확진자와 대면예배를 강행한 이 교회 목사(대전259번)에 대해 고발할 방침이라.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5일 이 교회 목사와 그의 부인인 인천 계양구 88번 확진자가 인천에서 기도모임을 가졌다"며 "이후 목사는 지난 16일, 23일 대전 대덕구 비래동의 한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신도인 대전 194번 확진자가 지난 16일 교회 대면 예배에 참석한 것을 밝히지 않았다"며 "인천 계양구 88번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신도들이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지 않았다는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시는 순복음대전우리교회가 8월 16, 23일 대면예배를, 30일 온라인 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교회 목사는 지난 달 17일 오한, 피로감 등 증상을 보여 31일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달 15일 부인과 함께 인천 계양구를 방문해 기도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발 확진자는 현재 대전194번, 211번, 259번, 265~272번 등 목사를 포함한 교회 신도를 합쳐 모두 11명이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발 최초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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