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영상압축 국제경진대회 1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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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 영상압축 국제경진대회 1위 쾌거
  • 김형달 기자
  • 승인 2020.06.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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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인 최진수 사업책임자(왼쪽),와 이태진 미디어부호화연구실장이 영상 압축 기본 신경망 설계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ETRI 제공
ETRI 연구진인 최진수 사업책임자(왼쪽),와 이태진 미디어부호화연구실장이 영상 압축 기본 신경망 설계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영상을 압축하는 기술력을 겨루는 국제경진대회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1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ETRI EIC-PQE팀과 ETRI EIC-E2E-P팀 등 두 팀이 지난 14일 세계적인 컴퓨터비전 관련 학회인 CVPR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 압축 기술 경진 대회(CLIC)에 참가해 1,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수상으로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실감 미디어 서비스 활용과 차세대 비디오 압축 국제표준화 선도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CLIC 대회는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이 주관하고 후원하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압축 기술 관련 유일한 대회로 두 팀은 저비트율 영상 압축 부문에 참가해 전 세계 기업, 대학 연합팀들과 기술력을 겨뤘다.

저비트율 영상 압축 분야는 HD부터 4K 해상도의 다양한 자연 영상 428개를 화소당 0.15 비트율(bpp) 이하로 압축한 뒤 다시 이를 복원한 결과물의 화질 수준을 경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본 영상은 평균 24비트율을 지녀 기존보다 최대 1/160의 크기로 용량을 줄이면서도 화질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들을 차세대 비디오 부호화 국제표준 원천기술로 제정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ETRI 김흥묵 미디어연구본부장은 “홀로그램, 라이트 필드, 포인트 클라우드 등 입체 영상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던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확산을 이루는 기반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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