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캐시백 ‘온통대전’ 너무 잘 팔려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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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캐시백 ‘온통대전’ 너무 잘 팔려 난감
  • 김찬혁 기자
  • 승인 2020.05.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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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두 달간 특별혜택 ‘150억원’ 한도… 7일만 62억원 돌파
市 “예산 소진 시 조기종료”…구입 시민 혼란 불가피
14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소상공인업소 ‘빵사부 식빵공방’에서 직접 온통대전 카드 결제를 선보였다. 대전시 제공<br>
지난 14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소상공인업소 ‘빵사부 식빵공방’에서 직접 온통대전 카드 결제를 선보였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인센티브 캐시백 혜택이 조기 종료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를 예상하지 못하고 지역화폐를 구입한 시민들의 혼란과 불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취재 결과, 지역화폐 ‘온통대전’에 대해 시가 제공하고 있는 출시기념 15% 캐시백 혜택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지난 14일 온통대전을 출시하고 출시기념으로 두 달간 온통대전 사용 시 15%의 캐시백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가 캐시백 할인을 적용하기로 한 발행액 규모는 150억원 수준으로 두 달간 특별 혜택을 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소비 속도가 빨라 예산이 소진될 경우 행사가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통대전은 출시 1주일이 지난 20일 발행액 62억원을 돌파했다. 또 5월 넷째 주 온통대전 1일 평균 가입자 수는 8000명으로 평균 충전액은 16억 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6월 첫째 주 캐시백 특별혜택 행사가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특별 혜택이 종료될 경우 온통대전의 캐시백 적립률은 10%로 낮아진다. 

때문에 캐시백 할인 행사가 시민들이 예상하고 있는 기간보다 더 빨리 종료된다면 이를 예상치 못하고 온통화폐를 다수 구입한 시민들의 불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시가 온통대전 사용 확대를 위해 특별 혜택을 진행한 만큼 남은 기간 혜택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특별 혜택을 유지할 재원은 아직 확정된 수치가 아니며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온통화폐 출시를 당초 계획한 7월에서 5월로 앞당겼으며 1인 월 구매한도 또한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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