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팀워크로 코로나19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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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팀워크로 코로나19 극복”
  • 김찬혁 기자
  • 승인 2020.05.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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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기기 개발 수젠텍 “시장상황·정부정책 명확히 파악”
‘포스트 코로나’ 바이오코리아 2020 온라인 일주일간 개최
수젠텍·바이오니아 등 대덕특구 바이오벤처기업 대거 참여
19일 ‘2020 BIO KOREA’ e-컨퍼런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은정 ㈜수젠텍 부사장의 특별 강연 모습. 화면 갈무리

“이슈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직원이 똘똘 뭉치는 게 필요합니다.” 

19일 ‘2020 BIO KOREA’ e-컨퍼런스에서 특별강연을 맡은 이은정 ㈜수젠텍 부사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예측하지 못한 환경에서는 끊임없이 문제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문제를 해결하고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는 건 리더십과 팀워크”라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 부사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수젠텍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에 필요한 조직 역량에 대해 설명했다. 체외진단기기 개발 기업 ㈜수젠텍은 항체 진단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 스페인·러시아·모로코·브라질 등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된 이번 특별강연에서 이 부사장은 “진단 제품 성공의 기준을 무엇으로 봐야할지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말문을 열고, △상품의 품질 △재무적 성과 △불확실성 관리 △문제해결능력 등 크게 4가지 기준을 꼽으며 그중 ‘불확실성 관리’와 ‘문제해결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수젠텍 부사장 모습. 화면 갈무리

이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수젠텍 또한 진단키트 생산량의 한계치를 늘려가는 와중에 창고 마련, 인력 충원, 품질 관리 등 이전에 겪어보진 못한 상황을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더십이란 대표만의 의견을 얘기하는 건 아니다”며 “조직원이 똘똘 뭉쳐 시장 상황과 기업 역량, 정부 정책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부사장은 수젠텍이 개발·공급하고 있는 항체진단 방식에 대해 설명하며 향후 기술 동향을 전망했다. 코로나19 진단방법에는 대표적인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바이러스 자체를 확인하는 ‘검체 진단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의 항체를 확인하는 ‘항체 진단 방식’이다. 

코로나19의 경우, 검체 진단 시 바이러스 발견 확률이 다소 떨어지는 반면 수젠텍이 채택한 항체진단의 경우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하다. 다만, 항체진단은 감염부터 항체를 만들기 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인데 코로나19의 경우 3~5일 가량 걸린다. 이 부사장은 “중국 정부는 항체진단을 채택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 또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코리아 2020’ 가상 전시 모습. 클릭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보는 게 가능하다. 화면 갈무리

한편, 18일부터 개최된 ‘바이오코리아 2020’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보건산업 교류의 장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전시 및 컨퍼런스, 투자설명회, 일자리박람회 등 모든 행사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수젠텍·바이오니아 등 대덕특구에 위치한 바이오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바이오코리아2020은 일부 유료 컨퍼런스와 기술거래회의를 제외하고서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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