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유튜브 ‘과학관TV’로 과학 교육
IBS, VR 전시 제공“집에서 과학전시 관람 가능”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과학행사 개최가 어려워진 대덕특구에서 온라인을 통한 행사 및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유튜브를 이용해 라이브 특강을 진행하거나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전시를 제공하는 등 이색 시도가 이어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다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명공학자가 들려주는 코로나19와 바이러스 이야기’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라이브 특강은 류충민 감염병연구센터장 등 4명의 생명연 소속 생명공학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코로나19를 비롯한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과학지식을 전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과학 콘텐츠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과학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국립중앙과학관도 지난달부터 ‘과학관TV’ 채널을 개설하고 과학 정보 및 체험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과학관TV 채널에는 ‘코로나19 특집-바이러스란 무엇인가?’와 같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강의뿐만 아니라 ‘암모나이트 목걸이 만들기’, ‘똑똑한 도시 농부, 식물 수경 재배와 자동 급수기 만들기’와 같이 학생들을 위한 체험교육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중앙과학관 관계자는 “이 채널에는 향후 국립과학관, 대전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각 기관의 연구성과들을 소개하게 될 것”이라며 “화제가 되는 과학 이슈나 유튜브에서 도는 잘못된 과학 상식을 바로잡는 ‘팩트체크’ 등의 코너 또한 고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중앙과학관은 홈페이지의 교육자료실, e과학기술자료관과 생물표본관(NARIS) 등을 통해 과학학습콘텐츠를 이용한 과학 체험 교육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360도 VR 전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IBS는 지난달말부터 과학문화센터에서 진행 중이던 ‘과학자의 눈- 관찰과 상상’ 기획전을 VR로 제작해 지난달 2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기획전은 IBS 소속 연구자들이 해마다 참여하는 과학·예술 융복합 전시다.
IBS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과학문화센터 시설이 휴관되면서 시민들이 집에서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이번 VR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별도의 VR 기기가 없어도 관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VR 콘텐츠로 제작된 만큼 홈페이지를 통해 기간에 상관없이 전시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