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직필터·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외 수출 상용화 기대
대전지역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KF80 마스크보다 호흡이 편한 KF99필터(탄소나노튜브 면직필터) 개발에 성공했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공기청정기와 필터를 제조하는 ‘㈜화인카보텍’은 KF80보다 호흡이 편한 탄소나노튜브 면직필터인 KF99필터를 개발했다. ㈜화인카보텍은 대전시 대덕구 소재 벤처기업이다.
탄소나노튜브 면직필터는 150마이크론 기공의 면직필터에 1~5나노미터 나노튜브를 고정해 나노튜브가 탈착 되지 않게 직접 성장시켜 생산한 필터로, ㈜화인카보텍의 KF99필터가 세계 최초다.
㈜화인카보텍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KF99필터는 포름알데히드 99.99% 포집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보건용(KF), 산업용(Ks) 마스크 결합 시 포집율의 극대화로 프리미엄 마스크 제작도 가능하다.
때문에 탄소나노튜브 면직필터를 일반 면마스크에 삽입해 사용하면 비말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KF99필터 탈착 후 마스크는 세척 후 건조해서 재사용할 수 있으며, 면직필터는 에탄올 소독 후 마스크에 삽입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필터사용은 240시간이 보장된다고 ㈜화인카보텍은 설명했다.
이번 KF99필터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화인카보텍은 기존 시설을 보완 활용할 경우 1일 5000매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인카보텍의 양효식 대표는 “10여 년간 필터기술에 투자한 성과로 코로나19 예방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 기술이 마스크제조업체와 연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용 대전시 기업창업지원과장은 “마스크 필터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 등 마스크 생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해외 수출 상용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