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해외 유입자 임시격리·무료 진단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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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해외 유입자 임시격리·무료 진단검사 실시
  • 김찬혁 기자
  • 승인 2020.03.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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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구 둔산동서 34번째 확진자 발생…자가격리 중 확진
시 “확진자 동선공개 최선 다할 것…사회적 거리두기 당부”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온라인 브리핑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온라인 브리핑 모습. 대전시 제공

29일 대전시는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밤사이 발생한 대전지역 34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동선 및 접촉자 상황을 발표하고 향후 해외 입국자 진단·자가격리에 대한 방침을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34번째 확진자는 서구 둔산 3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3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지난 27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있었으며 28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번 확진자가 무증상 상태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아 감염 가능성이 있는 동선은 없고,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시는 지난 26일과 28일 발생한 29번째, 32~33번째 확진자에 대한 추가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시는 현재 29번째 확진자가 다닌 둔산동 제일학원 수강생과 강사 40명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2명이 검사를 완료해 음성판정을 받았고 이날 중으로 남은 18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2번째 확진자의 경우, 지난 25일 미열이 있어 26일부터 업무에서 배제되어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27일 검체채취 후 2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대전 내 추가 동선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3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외(미국) 입국자인 33번째 확진자 역시 추가 동선은 없었으며,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오늘 오전 진담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아울러 시는 최근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환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해외 입국자들을 통한 지역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대전역을 통해 도착하는 입국자들에 대해 동구 만인산 푸른학습원과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임시 격리하여 진단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부득이 개인사정이 있는 경우, 자가격리 후 3일 이내에 검사를 받도록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해외입국자 관리 이전 시점인 3월 14일 이후 입국한 해외 입국자에 대해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해 해외 입국자를 통한 감염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시는 확진자 동선 공개가 늦어지는 점과 관련해 CCTV 및 카드이용 내역, GPS 분석 등 심층역학조사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면서 정확한 동선 정보 등의 파악이 늦어지는 경우가 때로 발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정보인 만큼 파악되는 정보는 즉시 공개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모든 동선 정보가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위생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에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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