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간 사고 방지” 한국 주도 통신규약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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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간 사고 방지” 한국 주도 통신규약 만든다
  • 최정 기자
  • 승인 2020.03.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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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저고도 드론간 통신프로토콜 표준안’ 국제표준과제 채택
지난 3월 4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신안산대학교에서 드론방역봉사단이 드론을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드론의 통신규약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전망이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간 합동기술위원회인 정보기술분야 분과위원회의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저고도 드론 간 통신 프로토콜’ 표준안이 국제 표준 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저고도 드론간 통신 프로토콜은 드론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것으로, 낮은 고도에서 운항하는 소형 드론들이 서로를 인식하고 통신할 수 있는 통신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드론들 간 통신 공통 모델을 만드는 일을 추진하고 △공유통신 △제어통신 △비디오 통신의 프로토콜 또한 정립한다.

이 안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도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과 사용주파수 협의를 거쳐 2022년쯤에는 국제 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드론 제조사마다 통신 규격이 다르고 정보교환이 이뤄지지 않아 근접 비행시 드론 충돌 위험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드론 통신 규격을 표준화하자는 요구가 있었다.

향후 표준안이 제정되면 이종 드론 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드론들 간 또는 드론과 장애물 간 충돌을 방지하는 일에 도움을 줘 드론 운용의 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제표준화회의 한국 대표단장인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 본부장은 “통신호환성을 통해 상용 드론을 서비스하는데 필수적 요소인 드론 운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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