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코로나19 정보취약계층 홍보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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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로나19 정보취약계층 홍보 부실
  • 김찬혁 기자
  • 승인 2020.03.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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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자치구 청각장애인·이주노동자에 예방수칙 홍보자료 배포
부산시, 4일 개인행동·자가격리 수칙 담아 수어동영상 제작
시 차원 대응 지적…市 “기존 캠페인 영상에 수어 삽입 계획”
4일 대전시는 브리핑을 열고 이날 대전 내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br>
대전시 코로나19 브리핑 모습

손 씻기, 마스크 사용 등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수칙 준수 및 증상 발생 시 올바른 대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각장애인이나 이주노동자 등 정보 취약계층에 대한 대전시 차원의 안내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현재 대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이 중 4명이 격리해제됐으며 18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2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2일 이후 확진자 발생은 멈췄지만 여전히 지역 내 집단 감염 위험을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듯 코로나19에 대한 기본 수칙 숙지가 중요해지자 대전시 자치구인 유성구는 지난 12일 청각장애인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수칙 수어동영상을 제작·배포했다. 동영상에는 전문 농통역사의 수어통역과 자막이 함께 담겼다. 

유성구에서 제작한 코로나19 관련 수어동영상. 유튜브 갈무리

유성구에 따르면, 해당 수어동영상에는 평상시 청결 관리를 위한 사항뿐만 아니라 유증상자가 따라야 할 행동수칙 등이 담겼다. 또 유성구 선별진료소가 위치한 유성구 보건소와 유성선병원을 안내하는 내용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카카오톡 상담 방법 등이 포함됐다. 구는 현재 구청 1층 로비 디스플레이를 통해 해당 수어동영상을 송출하고 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SNS에도 업로드를 마친 상태다. 

유성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특히 정보에 취약하신 분들에게 이 같은 영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어 제작하게 됐다”며 “40여명에 달하는 유성구수어통역센터 회원들이 수어동영상을 다른 청각장애인분들에게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관련 정보에 취약한 계층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덕구는 지난달 28일 관내 이주노동자를 고용 중인 사업장에 15개국 언어로 번역된 코로나19 예방수칙 홍보자료를 배포했다. 

대덕구에서 배포한 코로나19 예방수칙 홍보자료.
대덕구에서 배포한 코로나19 예방수칙 홍보자료. 대덕구 홈페이지 갈무리

구는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대한 이주노동자의 이해를 돕고자 이번 자료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구내에서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은 50여 곳에 달하며 노동자 수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대덕구 관계자는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과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을 통해 각 사업장에 인쇄물을 배부했다”며 “구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을 카드 뉴스로 업로드한 만큼 앞으로도 예방 수칙 홍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자치구의 정보 전달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전시 차원의 코로나19 안내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확인 결과,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에도 불구하고 대응 차원에서 대전시가 제작한 장애인 전용 영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수어 동영상을 제작해 제공한다고 밝힌 부산시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부산시는 지난 4일 수어 동영상을 제작하고 개인행동 및 자가격리 수칙 등의 내용을 담아 시 공식 홍보채널인 ‘바다tv’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업로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는 현재로서는 별다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시 관계자는 “기존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에 수어 영상을 일부 삽입하는 계획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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