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마스크 재고량 알려주는 ‘마스크 알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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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마스크 재고량 알려주는 ‘마스크 알리미’
  • 최경주 기자
  • 승인 2020.03.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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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알리미’ 만든 대학생들, 이두희 멋쟁이 사자처럼 대표와 개발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

마스크 구입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서고도 마스크를 손에 넣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불편을 덜기 위해 주변지역 편의점의 마스크 재고현황을 알려주는 사이트 ‘마스크 알리미’가 등장했다. 이 사이트는 앞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경로를 보여주는 ‘코로나 알리미’를 개발한 고려대 학생 4명이 이두희 ‘멋쟁이 사자처럼’ 대표와 함께 개발했다.

마스크 알리미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상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을 알 수 있다. 궁금한 지역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재고 현황을 알려준다. 품절되면 ‘Sold out(품절)’이라고 뜨고 재고가 있으면 파란색으로 ‘24hrs’이라고 뜬다.

재고 현황은 1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며 편의점으로부터 정보가 제공되는 오전 10시부터 밤11시 사이에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를 개발한 김준태(23)씨는 “쇼핑몰에 있는 마스크 재고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는 봤지만 오프라인상으로 마스크를 어디서 팔고 있으며 현재 재고가 남아있는지를 알려주는 곳이 없어서 개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약 이틀에 걸쳐 개발해 지난 3일 사이트를 완성했지만 정식으로 공개하는 것을 고민했다. 이날 정부가 편의점을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정부가 편의점을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서 제외하면서 사이트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며 “조금이라도 편의점에 재고가 있는 만큼 도움이 될 수 있겠단 생각에 공개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편의점에서만 정보를 제공 받고 있는 마스크 알리미는 향후 약국, 마트 등 정보 받는 곳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씨 외에 최주원씨(23), 박지환씨(24), 이인우씨(28) 등은 지난달 1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확진자의 동선을 알려주는 ‘코로나 알리미’를 개발했다. 이두희 대표는 이들을 위해수백만원에 달하는 서버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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