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마스크에 붙여 쓰는 ‘정전기필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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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마스크에 붙여 쓰는 ‘정전기필터’ 관심
  • 최정 기자
  • 승인 2020.03.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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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코로나19 예방 도움…수분 노출 등 주의”
보건용 마스크 원재료…수급 불안정은 여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오후 경북 구미의 마스크 원자재 MB필터 생산업체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생산 현황 등을 점검했다. 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오후 경북 구미의 마스크 원자재 MB필터 생산업체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생산 현황 등을 점검했다. 총리실 제공

보건용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면 마스크에 붙여 사용하는 ‘정전기 필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전기 필터는 일반 면 마스크에 붙여도 KF(Korea Filter)80 마스크만큼 비말(침) 입자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 개정 내용을 공개했다. 발표된 개정 지침에는 정전기 필터를 붙인 면 마스크 재사용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전기 필터로 불리는 ‘MB(Melt Blown)필터’는 보건용 마스크의 필수 원자재로 정전기가 일어나는 소재로 만들어진다. 책받침으로 머리를 문지르면 머리카락이 책받침에 달라붙는 현상을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공기청정기 필터도 정전기 필터를 사용하며 필터 표면에 정전기력을 가해 먼지를 잡는다.

마스크의 4가지 원재료는 오염물질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 MB필터와 스펀본드(SB) 부직포·이어밴드·노즈클립으로, MB필터의 입자 차단 성능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는 KF80, KF94, KF99 등으로 표기된다.

식약처는 정전기필터 사용시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면마스크 크기에 맞는 필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수분에 노출되면 기능이 떨어지므로 수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젖은 마스크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다만 MB필터 역시 마스크의 원재료이기 때문에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은 문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3일 경북 구미 소재 MB필터 생산업체를 방문해 “가능하면 조금 더 물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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