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분야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후 매출액이 10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년 실시하는 국가통계조사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IoT 분야 매출액은 10조93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내수 매출액이 9조7340억원(89.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수출액도 연평균(2015~2019년) 성장률 46.3%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 등 사업 분야별 매출액은 ‘제품기기 분야’가 4조4796억원( 41.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네트워크 분야로 1조8815억원(25.2%)으로 집계됐고, 플랫폼 분야가 1조7092억원(19.8%)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 분야는 건설·시설물관리 및 안전·환경(1조928억원‧38.1%)분야가 시설물 관리 등을 통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확산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고용규모도 늘었다. 지난해 국내 IoT 인력은 7만7734명으로 2018년 대비 3793명이 늘었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10차)와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라 사물인터넷 사업 영위가 확인된 2313개사(2018년 22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601개사가 조사에 답했다. 사업 분야는 서비스·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 4개 분야로 나누어 조사됐고 서비스 분야의 사업체(1226개사, 53%)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