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85억원…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오픈랩 방식
대전시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수소부품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수소 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가 첫 삽을 떴다.
16일 대전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신동지구에서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이하 수소산업 지원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민선7기 대전시 약속사업이자 역점추진사업인 수소산업 지원센터는 2018년 11월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시와 대전테크노파크(TP),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이 센터구축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소산업 지원센터는 수소 관련 부품·제품 실증시험기관으로, 총 사업비 285억 원(국비 105억 원·시비 18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7000㎡의 대지에 건축공사와 기반설비 공사를 거쳐 2022년 1월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2000㎡ 규모의 수소부품시험동 외에도 설비동과 18종의 실증시험설비가 마련된다.
특히 수소산업 지원센터는 기존 연구원이나 인증기관이 수요자의 신청에 의해 수동적인 시험 분석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직접 시험 및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시는 수소 관련 기업 육성에 필요한 부품·제품 성능평가 지원 기반을 타 시도에 비해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기업들의 시장 진출 기반을 제공하고 청정에너지 신산업을 창출, 대전의 성장 동력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센터 구축을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전TP 및 정부 출연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기계연구원)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시공 분야에 첨단 노하우를 제공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센터 건축과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내년 제품효율 평가 설비와 부품성능 평가 장비 및 제어시스템 등을 구축한 후 센터의 문을 열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센터 건립과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전TP를 비롯한 정부 출연연의 역할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완공 이후에도 수소 관련 기업들이 동 센터와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수소 부품·제품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