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퇴과학자 활용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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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은퇴과학자 활용사업 본격화
  • 김찬혁 기자
  • 승인 2020.02.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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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은퇴과학자 활용해 사회적 기업 지원 계획
연구기관‧인력 모인 대덕특구 집적화 필요성도 제기
“거리 가까울수록 소통 쉬워…특구내 프로그램 필요”
대전시는 28일 오후 한밭협동조합연합회 청년지회와 4개 대전청년단체, (사)과학기술연우연합회와 3개의 은퇴과학자 단체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대전시청에서 열린 상생 업무협약식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사회적경제기업과 은퇴과학자 간 대규모 협력을 통해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인력 매칭 및 기술 자문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정작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다수 위치한 대덕특구의 은퇴과학자 정책은 소규모에 그치고 있어 불균형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월 산업통산자원부의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공모 사업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시 관계자는 “다음 달 말쯤 산업부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는 동구 가양동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를 매입해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입주공간 제공, 창업교육, 기술자문 등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 주체와 은퇴과학자를 매칭해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월 은퇴 과학자 단체 및 청년단체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사업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국비 140억과 시비 140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토지매입비 37억원은 별도로 투입된다. 현재 세워져있는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건물 외에도 3채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으로, 연면적은 약 3000평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향후 3년간 발생하게 될 출연연 은퇴과학자는 평균 339명에 달한다. 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관련해 이날 시 관계자는 “대전은 전국적으로도 은퇴 과학자가 많이 배출되는 곳”이라며 “이번 사회적경제 업무협약과 사회적경제혁신타운 건립은 대전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출연연과 연구소 기업,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집적화돼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은퇴과학자 프로그램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시는 은퇴과학자 활용의 일환으로 대덕특구 내 ‘과학해설사’와 ‘청년창업 기술아이디어 코칭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과학해설사는 2016년부터 출연연 정보에 해박한 은퇴연구자가 시민 관람객들에게 연구 기관 및 연구 성과를 소개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창업 기술아이디어 코칭사업은 2017년에 시작돼 고경력 과학기술인과 예비·초기창업자가 한 팀이 돼 사업 구체화 및 시제품 구현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과학해설사 사업은 1기관 당 1명꼴로 지난해에는 10개관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이와 유사한 11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청년창업 기술아이디어 코칭사업은 지난해 3개팀이 선발돼 활동했으며 올해는 5개 팀을 선발·지원할 예정이다. 아직 은퇴과학자 수에 비해 적은 수치인만큼 대덕특구 내에서 좀 더 본격적인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사단법인 과학기술연우연합회의 이정순 수석 부회장은 “대덕특구 내에도 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유사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시에 전달하고 있다”며 “(기술 기업들과) 거리가 가까워야 소통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물리적 공간만큼이나 중요한 게 ‘소프트웨어’”라며 특구 내 매칭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활용은 국가적으로도 주목할 사안인 만큼 중앙부처에서 ‘신중년 일자리 창출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에서도 고경력 과학기술인을 기업체와 연계하는 사업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은퇴 과학자분들이 참석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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