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세에 ‘MWC’ 33년만에 첫 개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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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세에 ‘MWC’ 33년만에 첫 개최 취소
  • 최정 기자
  • 승인 2020.02.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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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인텔‧아마존 등 불참기업 계속 늘어
주최측 “세계적 우려 고려해 취소 결정”
올해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행사 불참을 선언했던 LG전자가 지난 2019년 2월 ‘MWC 2019’ 전시장에 부스를 차린 모습. LG전자 제공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최가 취소됐다.

12일(현지시간)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코로나19 발병 등을 둘러싼 세계적인 우려로 인해 MWC 바르셀로나 2020을 취소했다”며 “바르셀로나 및 개최국의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MWC 2020은 이달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글로벌 모바일 기업들이 참가 취소를 통보해왔다. 새 스마트폰을 선보이려던 LG전자를 시작으로 에릭슨, 엔비디아, 아마존, 소니, 인텔, 노키아, 페이스북 등이 연이어 불참을 선언했다.

주최 측은 △후베이성에서 온 참가자들의 행사장 출입 통제 △발열검사와 방역 강화 △상주 의료진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기업들의 우려는 계속됐고 긴급 이사회 회의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

MWC 개최가 취소되는 것은 1987년 첫 전시회가 열린 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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