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2말3초’엔 잠잠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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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2말3초’엔 잠잠해질까?
  • 최경주 기자
  • 승인 2020.02.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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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3월초엔 종료 예상”
박찬병 서울시립서북병원 원장 “2월말 확산세 감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1일 대구 중구 대봉1동주민센터 2층 영어도서관에서 마스크를 쓴 도서관 관계자들이 책을 소독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1일 대구 중구 대봉1동주민센터 2층 영어도서관에서 마스크를 쓴 도서관 관계자들이 책을 소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비드·COVID-19) 감염증 확산이 2월말에서 3월 초 사이 멈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월말~3월초에는 확진자 증가가 0에 수렴해 거의 상황 종료”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 물리학과 대학원생 조원국씨와 지난 6일부터 매일 2차함수 형태의 산식을 활용해 중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를 예측했다.

매일 중국 보건당국이 발표하는 중국 내 확진자 수를 통해 확산 규모를 예측하고 더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는 시점을 산출했다.

김 교수가 활용한 계산 모델의 가정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한 사람의 신종 코로나 환자가 전염시키는 사람의 수는 0.061명이다. 약 16일에 1회 꼴로 다른 이에게 전염시킨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환자 1인당 감염률에 비춰볼 때 최종 확진자수는 5만1109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3월 8일쯤 중국에서 더이상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늘어나지 않아 사실상 사태가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나라에 적용해도 예측값은 비슷하게 산출된다며 “우리나라 확진자도 이 시기에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찬병 서울시립서북병원 원장도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2월 말이면 (확산세가) 많이 감소하지 않겠나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월 들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매일 3000명 이상씩, 최대 4000명도 늘어나다가 지금은 확진자 증가세가 좀 줄었다”며 “어제는 2500명선으로 떨어졌다. 좋은 징조가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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