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개발된 바이러스 무력화 마스크 필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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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개발된 바이러스 무력화 마스크 필터 주목
  • 최경주 기자
  • 승인 2020.02.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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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대 최효직 교수팀 소금 코팅된 필터 개발
“소금이 바이러스 손상…비용 낮고 간단하지만 효과적”
최효직 캐나다 앨버타대 화학·재료공학과 교수.
최효직 캐나다 앨버타대 화학·재료공학과 교수.

2년 전 캐나다에서 개발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마스크용 필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대 화학·재료공학과의 최효직 교수팀은 지난 2017년 1월 온라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소금 코팅된 필터를 적용한 마스크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를 소개했다.

바이러스를 함유한 에어로졸(공기 중 물방울)이 소금으로 코팅된 마스크 필터에 닿으면, 소금에 흡수됐다가 수분은 증발하고 필터엔 바이러스와 소금 결정만 남는다. 최 교수는 이때 소금이 바이러스를 손상시켜 5분 안에 무력화된다고 설명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자 캐나다 언론은 자국에서 개발된 최 교수팀의 마스크 필터 기술을 소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CTV는 지난 5일(현지시간) 최 교수 팀 연구결과를 보도하며 “소금 코팅은 접촉한 모든 바이러스 입자를 죽이기 위한 것으로 이미 3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을 마쳤다”고 전했다.

캐나다 더 글러브 앤드 메일(The Globe and Mail)과 인터뷰에서 최 교수는 “일반 마스크의 경우 필터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최장 1주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무력화 필터는 유행성 호흡기 질환 예방과 대응의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최 교수 연구팀의 일라리아 루비노는 “우리 기술의 장점은 복잡하지 않은데 강력하다는 것”이라며 “재료(소금) 값이 싸기 때문에 투자비용도 적다. 이는 전염병에 대비해 소금 코팅 필터가 적용된 마스크를 미리 생산·비축해둘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언론들은 최 교수 측이 소금 코팅 필터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고, 앞으로 12~18개월 내에 이를 이용한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캐나다에선 9일 기준 모두 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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