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에 대덕특구 분위기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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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에 대덕특구 분위기 ‘냉각’
  • 김찬혁 기자
  • 승인 2020.02.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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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창업포럼·기술교류회 등 특구 내 행사 잇따라 취소
행사 주최 측 “준비 끝났지만 상황 지켜볼 수밖에 없어”
특구재단 “감염 예방 포스터 부착…시일 내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실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예정됐던 대덕특구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됐다. 확산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간 활발했던 특구 내 교류 분위기가 얼어붙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확인 결과 대덕 특구 내 자발적 협력 모임인 ‘AI프렌즈’는 오는 12일 예정된 세미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AI프렌즈는 매주 수요일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연구자와 기업인들이 모여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자리로 특구의 대표적인 행사다. AI프렌즈 운영진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연사 및 참가자 초대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취소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0 기업지원사업 설명회’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레 취소됐다. 

이들 기관은 보건복지부의 감염증 예방 홍보 및 행사개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집단 행사를 가급적 자재하고 연기 또는 철회를 한다는 입장이다. 행사는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방송 설명회로 대체됐다. 

지난 30일 예정돼 있던 ‘2020 기업지원사업 설명회’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취소됐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특구 내 취·창업 관련 기관 행사 추진에도 먹구름이 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6일 열릴 예정이던 제 50회 대전창업포럼을 취소했다. 

한 센터 관계자는 “행사를 진행하는 게 (주최 측과 참가자) 서로 민망한 상황”이라며 “행사가 한번 진행될 때마다 70~80명이 되는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야 하는 만큼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위한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로 상황이 나아진다면 언제든 진행할 수 있지만 현재로썬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대전창업포럼은 온라인 방송을 통한 진행이 검토 중이다. 

이 관계자는 “대전뿐만 아니라 타 지역 센터들도 행사를 취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쯤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기술기반 기업들 또한 갑작스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특구에서 매달 인공지능 관련 기술교류회를 개최하는 ㈜유클리드소프트의 채은경 대표는 “오는 24일 올해 첫 ABC기술교류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장소 협의까지 모두 마친 상태인데 현재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부터 연락을 취해온 연사를 초청했는데 (행사 개최 여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29일 대전시 유성구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분석 기술을 주제로 ‘제9회 ABC Day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김찬혁 기자
지난해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서 개최된 'ABC Day 기술교류회’ 모습. 김찬혁 기자

그간 대덕특구 내 창업 공유 공간을 운영하고 연구자들의 교류 활동을 장려하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측은 시설 내 감염 예방 움직임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현재 TBC를 비롯한 건물 내부 곳곳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포스터를 부착했으며 조만간 손세정제 또한 곳곳에 비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손소독제 구매에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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