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 콘텐츠기업 육성 정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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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지역 콘텐츠기업 육성 정책 ‘빨간불’
  • 김찬혁 기자
  • 승인 2020.02.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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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정부예산안 심의서 탈락
市 “2월 문체부 주관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공모 준비 중”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이 공개한 4D+SNS 기술.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이 공개한 4D+SNS 기술.

대전시가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 확보와 대전 지역 콘텐츠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던 ‘5G기반 실감콘텐츠 기업육성센터’ 구축 사업이 국비 확보에 실패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해 대전시는 서구 월평동 준주거지지역인 패션월드 건물을 매입·리모델링해 300억원 규모의 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G 기반의 콘텐츠를 실험적으로 제작하고 사업화와 투자유치, 더 나아가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콘텐츠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8월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실감콘텐츠 기업육성센터 등 시 주요 국비지원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3일 확인 결과 대전시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를 통해 신청한 실감콘텐츠 기업육성센터 구축 사업 예산은 기재부의 정부예산안 최종심의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처음 책정한 예산 300억원 가운데 국비 규모가 210억원에 달하면서 국비 조성 실패와 더불어 실감콘텐츠 기업육성센터 조성 사업도 사실상 무효로 돌아갔다.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콘텐츠기업 육성 사업인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대전시의 정책 방향에 빨간 불이 들어온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시는 당초 계획을 대신해 콘텐츠기업 육성을 위해 2월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모집하는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 사업에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월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광역 지자체 5곳을 선정,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시설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구축 공사비 및 초기 운영비 48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시 관계자는 “문체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될 경우 당초 계획한 5G 실감콘텐츠 기업육성센터와 거의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거점형 콘텐츠 기업 육성센터에는 창업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며 “콘텐츠 관련 창업기업들이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거점형 콘텐츠 기업 육성센터가 위치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기존에 검토한 월평동 패션월드를 포함해 이번 공모사업 장소를 새롭게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VR·AR·실감콘텐츠 등 지역 문화콘텐츠 기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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