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이지 않게 정보를 숨길 수 있는 초박막 편광 컬러 디스플레이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송영민 교수팀이 무수히 많은 나노기둥을 비스듬히 증착시키는 방법으로 편광에 따라 서로 다른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초박막 편광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편광 디스플레이는 정교한 나노기둥 정렬이 어려워 수 마이크로미터 면적으로 만드는 데 그쳤고, 소재가 딱딱해 다양한 표면에 부착하기도 불리했다. GIST 연구진은 간단한 공정과 소량의 재료로 유연하고 넓은 면적의 초박막 편광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실용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간단한 빗각증착법으로 자기정렬형 나노기둥을 유연한 기판 위에 센티미터 수준의 면적으로 넓게 증착하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용도에 따라 패턴을 감추고 드러낼 수 있는 감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색 변화량 범위를 설계했다.
편광 이외 수분 등과 같은 외부환경 변화에 반응하도록 설계해 표면에 물이 닿았을 때 감춰진 패턴을 드러내는 기능도 구현했다.
습기 같은 보관 및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오염을 감지하는 용도로 응용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지난 8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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