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 올해 42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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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 올해 4200억 투입
  • 김형달 기자
  • 승인 2020.01.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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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료기기‧정밀의료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
AI‧빅데이터 결합 융합의료‧질병 극복 기술 적극 지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9 바이오미래포럼'에서 '인간 장관 오가노이드'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인간 장관 오가노이드는 인간의 장관(intestine)과 비슷한 세포 구성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장기 유사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 사업에 지난해 보다 10.1% 증액된 4200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2020년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산업 예산은 2018년 3490억원에서 지난해 3807억원, 올해 4193억 원으로 증가해왔다.

정부는 우선 신약, 의료기기, 정밀의료 등 바이오헬스 주요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신약 타깃발굴과 검증 등 신규사업에 614억 원을 투자하고,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약 295억원을 지원한다. 또 정밀의료‧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전사체 등 생체정보(오믹스) 데이터 발굴‧분석에 41억 7000억원을 투입해 연구를 이어간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바이오에 활용한 융복합 의료기술도 지원한다. 먼저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합동으로 2만명 규모의 연구용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활용체계 시범구축을 위해 42억 6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술에 55억 5000억원,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를 활용한 차세대 약물평가 플랫폼 구축에 올해 새롭게 25억원을 투자한다.

치매와 전염병 등 국민건강과 직결된 질병 극복을 위한 치료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치매 규명‧예방‧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29억 5000만원을 투입하고, 뇌발달장애, 우울증 등 정서장애, 뇌신경계 손상 등 핵심 뇌질환 진단‧예측‧치료기술 개발에도 신규로 45억원을 투자한다. 신종 바이러스 대응 등 감염병 대응과 치료 원천기술 확보에도 244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번 시행계획 확정에 따라 오는 8일부터 2월 19일까지 신약, 줄기세포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신규 과제를 공고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자세한 공고 사항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분야는 핵심기술 확보가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고,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이 발전한다”며 “핵심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과 융합형 미래 의료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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