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대선주자 1,2위 모두 국무총리 출신. 하지만 33년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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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대선주자 1,2위 모두 국무총리 출신. 하지만 33년간 없었다!
  • 류호진 기자
  • 승인 2020.01.0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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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새해가 밝으면서 각종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대선 관련 1,2위가 전현직 국무총리이다. 이낙연 전 총리가 1위, 황교안 전 총리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연 직선제 이후 국무총리 출신 대통령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제외하고 행정부의 최고 직책이다. 1987년 직선제 시행 이후 33년이 됐다. 국무총리 출신은 대통령이 없고 장관 출신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총리 출신은 대권후보로 많이 거론은 됐지만 대다수 존재감이 없거나 권력욕이 약하다. 총리를 거쳐서는 대통령이 어렵다는 정가의 총리불가론 징크스가 있다.

총리 출신인 김종필, 이회장, 고건, 한명숙, 이해찬 등등이 대선후보로 거론됐지만 대통령이 되지는 못했다. 2인자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요즘 대선주자 1,2위가 전현직 총리이기 때문에 35년만에 총리대망론이 불거지고 있다. 역대 총리들의 흑역사 잔혹사를 살펴보면 총리 출신으로 대권 일보직전까지 간 사람이 2명 있는데 이회창, 김종필이 있다. 충청도의 거물 정치인이었던 김종필은 국무총리만 2번 지냈다. 권력의 중심이었지만 대통령은 되지 못했다. 1971년부터 1975년까지 4년간 총리를 지냈고, 2000년부터 총리를 2번째 지냈다. 국회의원 9선을 지냈다. 

이회창 전 총리도 3번 대선에 나섰다가 떨어졌다. YS때 국무총리에 임명됐지만 4개월만에 등지고 나와 대쪽 총리로 명성을 떨쳤다. 이해찬 전 총리도 대선 경선에 나와 떨어졌고, 현재 민주당 대표로 업적을 이룬 부분이 상당히 많고, 현재 불출마 선언을 하고 정치인생 마무리를 하고 있다. 

고건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며 대통령 외에는 모든 자리를 차지했다. 최초 여성 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는 경선에 나가기도 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바람에 대권에서 멀어졌다.  

2020년에 와서 총리대망론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차기 구도로 지지율 1,2위를 차지하며 이낙연, 황교안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서울대, 동아일보 기자, 전남도지사와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직 총리가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또 안희정, 이재명 등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낙마를 하니까 반사이익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높은 지지율을 안고 국무총리사퇴를 하는 것은 큰 장점이다. 약점은 조직과 계파가 없는 것인데 당으로 들어가서 확보하고,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대권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황교안 대표는 검사 30년을 지내고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대통령권한대행을 역임했다. 관료라는 강한 이미지를 탈피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정치경험, 야전경험이 없다보니 국민들이 아직은 약하다고 본다. 이낙연 총리에 비해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두 총리가 대선후보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 승리를 해야 한다. 승리하는 쪽이 대선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두 총리가 종로에 출마해 빅매치가 성사된다면 예비 대선을 볼 수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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