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불임 일으키는 유전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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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불임 일으키는 유전자 찾았다
  • 최정 기자
  • 승인 2020.01.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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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정자 표면의 ‘히알루로니다제’ 유전자 이상탓”
대구가톨릭대 약학부 김익균 교수.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 약학부 김익균 교수. 대구가톨릭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약학부 김익균 교수팀이 정자 표면에 있는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의 유전자 이상이 불임의 원인임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자막 표면에 존재하는 히알루노니다제의 유전자 ‘SPAM1’, ‘Hyal5’를 동시에 제거한 생쥐는 출산에 치명적인 손실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체외수정을 해도 정자가 난자의 세포막과 결합하지 못했지만, 체외수정 과정에서 히알루로니다제를 주입하면 정상적인 수정 능력을 보였다.

연구팀은 1980년대 정자 표면의 단백질이 난자 결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가 나온 후 최초로 불임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남성 불임 원인을 찾는 바이오마커 후보물질과 새로운 피임약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파셉 저널(The FASEB Journal)’ 1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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